분명 비가 오고 있었다. 

그런데 눈이 온단다. 개띠 각시가 신이 났다. 

문을 열고 밖을 보니 대처 눈이 펄펄 나린다. 



전화기로 우선 한방 박아놓고 사진기를 들고 나선다. 



우리집 댕갱이, 아랫집 방울이 신이 나서 까불고 있다. 



꽃그늘 아래 개들이 다정하다.





꽃이라고는 아직 산수유 뿐이다. 

산수유꽃에 내리는 눈, 그리 귀한 광경은 아니다. 

그래도 볼 때마다. 운치 있다. 

꽃피는 춘삼월, 오늘 아침..

눈이 한바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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