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겐지스강가로 나간다. 

일출을 보기 위함인데 날이 흐려 해는 보지 못했다. 

어잿밤에 비하면 조금은 한산한 겐지스강가, 하지만 여전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내 눈에는 거의 아수라장.. ㅎㅎ

내 사는 내 나라가 제일로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새들에게 눈길을 준다. 



White-throated Kingfisher, 흰목 혹은 흰가슴물총새쯤.. 



믈이 많이 불어있는 상태라 배를 띄우지 않았다. 



Bank Myna, 우리나라 찌르레기 정도..



발도 담그기 어려워보이는 강물에 몸을 담그고 심지어 입에 머금고 마시기까지..

죄를 씻고 속죄하는 의식이라 한다. 

내세에는 더 나은 계급으로 태어나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인도 사람들에게 겐지스강은 삶과 죽음, 그리고 내세까지 이어주는 만사형통의 강이다. 

하지만 인도 사람이 아닌 나는 저 강물 속에 발조차 담그기 어렵겠다. 

그냥 착하게 살고 말겠노라 다짐했었던 듯..



생애 최초의 이발, 엄마와 많은 이모들이 둘러앉아 아가의 생애 첫 이발을 축복하며 얼르고 달래는 주문같은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House Sparrow, 집참새. 우리나라 참새는 Tree Sparrow, 나무참새.



나무 위의 원숭이가 사람보다 행복해보인다. 



관광상품 코브라, 사진 찍었으니 돈 내놔라 하는데 안주고 도망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