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갈 때마다 어지간하면 들러오는 집, 강진읍내 흑산홍탁. 

이름은 흑산홍탁이지만 칠레산을 쓴다. 

그런데 칠레산으로도 이렇게 깊은 맛을 낼 수 있구나 싶게 식감과 맛이 좋다. 

냄새만 코를 찌르고 먹어보면 헛방인 경우가 꽤 있는데 그와는 정반대라고 보면 되겠다. 

씹을수록 입안 가득 홍어향이 퍼진다. 제법 찰지기까지.. 

묵은김치 맛은 예술이고 막걸리 맛도 그윽하니 좋다. 



홍어는 삼만원어치, 막걸리는 한통에 2천원이다. 

강진 병영설성 막걸리라는데 달거나 쏘지 않는 그윽한 맛이 좋다. 

수입산을 쓰지 않고 강진산 친환경쌀로 빚는다 하니 밥쌀수입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박근혜와 무척 대비된다. 

박근혜 정권이 매국정권이라면 병영 주조장은 애국기업이다. 



홍어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그냥 홍어에 소금만 찍어먹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강렬한 홍어맛에 적응이 덜 되었다면 이렇게 김치랑 함께 먹는 것이 좋겠다. 

김치맛이 가히 예술이더라는.. 바라만 봐도 침이 마구 고인다. 



따라나온 보리앳국, 그야말로 보리앳국..

맛이 깔끔하고 구수하며 시원하다.   



앳국 속의 보리순



간판만 봐도 다시 침이 고인다. 

홍어 좋아하시는 분들 강진에 가시게 되면 꼭 들러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