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대회가 열렸다. 

농민당 전북도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고창, 순창, 정읍, 익산, 무주 등 전북도내 시군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총회를 열어 현장투표를 진행하였고 24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최종 선거결과를 발표하고 오은미 전 전북도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선출대회에는 30여명의 농민당원이 참석했으며 민중연합당 노동자당 위원장, 전주시당 위원장, 이현숙 도의원 등이 함께 하였다. 

선출대회에 이어 새롭게 제기되는 민중연합당의 역할과 임무에 관한 강연회가 진행되었으며,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청문회 즉각 실시, 한반도 사드배치 반대 1천인 선언,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국대표 1000인 원탁회의 등 현안 투쟁 과제를 놓고 토론과 결의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8월 14일 민중연합당 당대회를 성사시키고 민중의 직접정치와 광범한 민주통일 세력의 연합정치 실현으로 진보정당 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열고 민중집권 시대로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하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결의문

 

난관과 시련을 딛고 농민집권으로 나아가자!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단어는 그저 국어사전 속에서나, 아니면 정치모리배들의 얄팍한 혓바닥 끝에나 잠시 감겼다 사라지는 말이 되고 말았다. 

오늘날 우리 농업은 누천년 민족의 명줄을 이어준 식량창고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사라질 위기에 놓였으며, 농민의 삶은 실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유린해온 미일 외세에 빌붙어 구차한 목숨을 이어가는 사대매국 정권의 개방농정과 살농정책 때문이다.  

 

오늘날 농업의 문제는 ‘식량주권’으로 상징되는 자주권의 문제이다. 식량주권을 포기하고 제 나라 농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대매국 정권을 이대로 두고 농업회생과 농민생존을 말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우리 농민들은 역대 정권의 개방농정과 살농정책에 맞서 피어린 투쟁을 이어왔으며, 이 투쟁은 농민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라는 정치투쟁으로 발전해왔다.  

 

오늘 농민 정치세력화의 기치는 중대한 시련과 난관에 봉착해 있다. 통합진보당이 겪은 난관과 시련은 고스란히 진보진영의 분열과 퇴보로 귀결되었으며 이는 우리 농민운동 진영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보라! 그 어떠한 고난과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금 농민 정치세력화의 기치를 움켜쥐고 우뚝 세운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민중연합당 농민당 우리들 자신이다.  

 

민중연합당은 농민과 노동자, 민중의 직접정치와 광범한 민주통일 세력의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길에서 가장 정열적으로, 가장 허심하게 싸워 반드시 수구보수 집단의 재집권을 막아내고 진보정당 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갈 것이며, 나아가 민중집권을 향해 힘차게 진군해 나갈 것이다.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은 갑오농민군의 후예답게 그 첫 자리에서 소임을 다해나갈 것임을 엄숙히 결의한다.  

 

2016년 7월 24일


민중연합당 농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