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났나 싶었는데 때는 어느덧 '가을도 저물어 찬바람 부는' 겨울의 초입이다.

추석 즈음 농정신문에 걸렸던 홍규형의 만평을 이제야 본다.

국내 유일의 진정한 농민화가인 홍규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가장 잘 그리는 두가지..

본인 스스로 자부하는 바 나락 가마니와 내가 보기에 잘 그리는 조선낫이다.

만화적 기법으로 그리는 만평을 두고 하는 말이다.

조선낫, 수확의 무기이자 계급의 무기!

토끼 대신 조선낫을 그려넣는 홍규형은 진정한 국내 유일의 농민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