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동부팜한농의 화옹간척지 대규모 첨단유리온실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의혹이 속속들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어 농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스스로 사업협약서 준수의 의무를 위반하며사업대상자인 ()세이프슈어가 출자액을 채우지 못함에도 계약을 지속했다그리고 모회사인 ()세실의 주가가 폭락하고 회장이 횡령혐의로 구속되는 상황에서도 대책을 세우지 않고 방관했다.

그 뿐인가동부팜한농이 ()세실을 인수합병 하는 시기에 전 농림부 차관 출신인 두 명의 관료와당시 농협대학장이 동부팜한농의 사외이사와 감사로 재직하고 있었다동부팜한농의 사업권 인수에 농림부 출신 고위 관료들로 인한 특혜와 전관예우가 있었을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더욱 분노스러운 것은 마치 농민의 편인냥 재벌의 농업진출을 막아야 한다며 나서고 있는 농협이 2008년 150억을 ()세실에 투자한 대주주였으며 실제 경영권을 행사했다는 사실이다.

농협은 동부팜한농에 ()세실을 매각함으로써 대기업이 농업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농업과 농민을 위해 일해야 할 농림부가 재벌에게 온갖 특혜로 자본을 몰아주었다.

그 돈은 FTA로 인해 발생할 농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금이었다.

농민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농협이 농업을 대기업에 팔아넘기는 일에 일조하였다.

그 결과 3월말 어마어마한 물량의 토마토는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고중소농가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정부의 특혜로 추진된 재벌의 농업장악 음모에 농민들은 이대로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전 국민적인 동부제품 불매 운동으로 대기업이 국민의 밥상을 지배하려는 시도를 파탄 낼 것이다.

정부는 빼앗긴 농민들의 FTA보전기금을 당장 환수 조치해야 하며대기업의 농업진출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