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화가 박홍규 화백의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립니다.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국회의원회관 로비. 

80년대 중반 농사지으러 내려갔으니 서울에서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여는 전시회가 되겠습니다.

 

박홍규
1959 전북 부안 생 198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1986 농민운동 투신 1996~2000 전북문화저널 편집위원 및 만평 연재 2003 새전북신문 '우짜네' 연재 1999 첫 번째 개인전 '들에서 여의도까지' / 우진 문화공간, 전주 2000 전북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초대전 '만화부문' /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전주 2011 전북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 초대전 '회화부문' / 전북 예술회관, 전주 2011 두 번째 개인전 '겨울 여의도' / 서신 갤러리, 전주 2012 박홍규, 이기홍 2인 전 '지금, 여기, 리얼리즘' / 차라리 언더 바, 전주 2012 세 번째 개인전 '新농가월령도' /서신 갤러리, 전주 그 외 두렁 창림전, 힘전, 우리가 서야 할 그곳에서 전, 동북아와 제3세계 미술전, 쌀전 등 기획단체 전현 미술동인 두렁, 전북민미협 회원, 한국농정신문 만평 연재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653-3 

 

전시회 제목은 <빈집의 꿈>, 빈집이 무슨 꿈을 꿀까요? 

저희 옆집도 혼자 계시던 할매 돌아가시고 빈집이 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집 뒤의 대밭 하며 방향만 다르지 꼭 그림 속 집처럼 생겼습니다.

빈집이 아니라구요? 빈 집 맞답니다. 토방의 가마니, 마당의 고추는 이웃집에서 쟁여놓고 널어놓은 물건들이랍니다. 

이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빈집 풍경이지요. 

  

비어버린 우리 옆집은 무슨 꿈을 꿀까요? 

돌아가신 할매 하나씨 다시 돌아오시는 꿈? 

장성해서 도시로 나가버린 아들 딸, 그중 하나라도 탯자리에 돌아와 오순도순 살림살이하며 살아줄 꿈을 꿀까요?  

할매 하나씨 쓰시던 연장은 제가 가끔 빌려 쓰고 갖다 놓곤 하는데 마당에는 하루가 다르게 풀이 자라납니다. 

비어버린 우리 옆집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할매, 하나씨, 아재, 아짐들이 지지고 볶으며 애기 낳고 살림하며 살던 옛날 그 시절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갑니다.

돼야지막에서 돼야지 꿀꿀거리고 풀어놓은 닭들 말캉에 올라가 똥 찍찍 내갈기던 그 시절 말입니다.  

우리 옆집도 꿈을 꾸는 걸까요? <빈집의 꿈>이라는 말을 듣자 그 빈집의 꿈이 나에게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빈집의 꿈>, 두고 온 우리의 고향집들은 지금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어떤 작품들이 창작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이 시대 유일의 진정한 농민화가 박홍규 화백의 국회 전시회가 곧 열립니다.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국회의원회관입니다. 

널리 알려주시고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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