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석곡
2016.07.04석곡은 왜 이토록 위태로운 환경에서 자생하는가? 제아무리 바위를 기본으로 하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란다 하지만 사람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만 자생 석곡이 발견되는 것은 아무래도 사람과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약용으로, 드물게는 식용으로, 근래에는 호사가의 관상용으로 자생지에서 뜯겨져나간 석곡. 날이 갈수록 보기 힘들어짐에 따라 귀한 것을 더욱 탐하는 사람들의 손길은 더욱 흉포해졌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리 되었다고 보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람의 손길을 피해, 눈길을 피해 멀리 달아나고 꼭꼭 숨은 석곡.자생지 석곡의 환경을 보면 한번 훼손되면 회복 불가능할 것임이 명백하다. 향후 석곡의 운명은 다름 아닌 우리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 모두가 귀하게 여겨 우리..
석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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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석곡이 피었구나. 사람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벼랑 끝, 울창한 수림을 방패 삼아 너희끼리 그렇게 꽃을 피웠구나. 향기조차 전해지지 않는 먼 거리, 향기는 그저 느낌으로 음미할 뿐이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그곳에서 자손만대 번성하여라. 석곡(석란)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상록성 착생종, 근경에서 굵은 뿌리가 많이 돋는다. 줄기는 높이 5~25cm로 직립하고 원기둥 모양이며 오래된 것은 잎이 없고 마디만 있으며 마디 사이는 1.5~3cm로 녹갈색이다. 잎은 2~3년생으로 수개가 호생하고 길이 3~7cm, 너비 0.5~1.2cm로 피침형이며 혁질이고 윤기 있는 짙은 녹색이며 끝이 다소 둔하다. 꽃은 백색으로 5월 중순~6월 상순에 오래된 줄기 상부 마디에 1~2개가 달리며 향기가 있다. -아름다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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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8사람의 손을 피해 달아난 석곡. 새 잡는 망원렌즈로도 아스라히 보이는 절벽, 감히 오르려 하지 말라. 새 되는 수가 있느니..
보신 적 있나요? 자생지의 석곡.
보신 적 있나요? 자생지의 석곡.
2009.05.15자생지의 석곡. 한 시간가량 산길을 타고 가서 나무에 오르고 바위 끝에 매달리는 등 대단히 어려운 자세를 잡아가며 찍었습니다. 하지만 편안히 보셔도 되겠습니다. 환경부에는 멸종위기 식물로 되어 있지는 않고 희귀 식물로 등재되어 있군요. 하지만 찾아다니는 사람 눈에 띄면 보는 족족 뜯어가 버릴 것이 분명하기에 조만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대단히 척박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것이기에 한번 훼손된 자생지가 다시 복구되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자생지의 석곡을 뜯어다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왓장에도 얹어놓고 갖은 기교를 부려놓았지만 자생지의 석곡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습니다. 야생화나 자생난이나 제가 나서 자란 그 자리에서 가장 큰 아름다움과 향기를 발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