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리산, #1. 성삼재~연하천산장
5월 지리산, #1. 성삼재~연하천산장
2017.06.075월.. 것도 하순, 지리산은 어떤 모습일까? 5월 24~26일 지리산을 탔다. 새벽 참 내린 비는 공연히 차단기만 건드렸다. 논마다 돌며 모다 다시 틀고 물꼬 단속 단단히 하고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명색이 농사꾼인데 내가 지금 이래도 되나 하는 망설임 따위는 접어두자. 돌아오는 날이면 논마다 물이 방방할 터이니..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고 모내기는 무난히 끝냈다. 어제오늘 기다리던 비가 촉촉이 내리고 나는 비로소 지리산에서 가져온 사진들을 들여다본다. 또 가고 잡네.. 지금쯤이면 조선의 누이 같은 함박꽃이 산길 곳곳을 환하게 밝히고 있으리라. #1. 성삼재~연하천 산장 간간이 소나기의 흔적이 보일 뿐 비는 내리지 않았다. 하늘엔 구름장이 두텁고 골에서 피어나 능선을 넘는 구름으로 산은 열렸다 닫혔..
5월, 세상이 온통 초록이다.
5월, 세상이 온통 초록이다.
2015.05.04살째기 비가 내린다.봄비는 약비라지만 좀 잦다.어느새 5월, 세상은 온통 초록이다. 밀을 야달마지기 갈았다.파종하자마자 득달같이 눈이 내려 봄이 다 되그락 맨땅으로 속 끼리게 하더니어느새 이렇게 목아지를 밀어올렸다. 밀농사 잘 되야가고 있다고 본다.이제 달포면 수확 너는 언제 나비될래?낯바닥이 어디에 붙었냐? 살갈퀴 애기똥풀이 늙어간다.살균력 강한 애기똥풀은 약된다. 어름, 으름 아찔한 향을 발산하는 옥녀꽃대 해당화 여름내 피고 지고 피고 지고..비 내리는 5월, 초록빛이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