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를 준비하며..
9.10 고창농민 결의대회를 준비하며..
2010.09.079월 10일 가을걷이를 앞두고 전국 농민들의 시군 동시다발 농민대회가 열린다. 고창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가 활발하게 진행중. 농민들은 쌀값폭락에 대한 비등하는 비난의 목소리에 마지 못해 내놓은 정부의 소위 '8.31 대책'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한다. 대책도 아닌 대책, 정작 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그럴듯한 말포장으로 민심을 호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앞으로 쌀농사를 더욱 축소시키고 유휴농지는 타 용도로 전환시키겠다는, 결국 논농업을 축소, 폐기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농민들이 정부 발표 이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에서 9.10 대회는 정부의 물타기에 쐐기를 박고 대북 쌀지원을 비롯한 제대로 된 식량정책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
'까마치'를 아시나요?
'까마치'를 아시나요?
2009.07.07가물치를 우리 동네에서는 까마치라고 합니다. 산모에게 고와 먹이면 좋다고 하지요. 디스토마가 우려스럽지만 회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막걸리에 주물러서 무쳐먹는 '회평'도 좋구요. 큼직한 놈 한 마리 썰어 놓으면 서너 명이 소주 댓 병쯤 금방 깝니다. 자연산 까마치는 가격이 좀 나갑니다. 방죽 가상에 까마치 두 마리 어슬렁거립니다. 내외간일까요? 봄 가뭄으로 바닥이 거북이 등 껍닥처럼 갈라졌습니다. 까마치는 방죽이 완전히 말라도 진흙 속에 박혀서 산다고 하지요. 물 밖에서도 호흡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딸래미 산후조리시키러 서울 가는 친정엄마, 비료푸대에 물 없이 담아가도 까마치는 삽니다. 요즘은 까마치로 산후조리하는 사람 없을 겁니다. 뭔가 새까만 무리가 따라다니네요. 까마치 치어들입니다. 가만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