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머리물떼새
4월 고창 갯벌의 새
4월 고창 갯벌의 새
2012.04.15동호 앞바다라 해야 할지, 만돌 앞바다라 해야 할지..고창 갯벌 가운데 가장 생명력 넘치는 곳이 아닐까 싶다. 검은머리물떼새, 민물도요 등이 어우러졌다. 많은 수의 민물도요떼가 월동한다. 뭘동을 마치고 봄을 맞은 날개짓이 힘차게 느껴진다.번식지로 곧 떠날 녀석들이지만 아직 여름옷으로 갈아입지 않았다. 먼길 날아온 큰뒷부리도요들이 모여 있다. 일찍 당도한 녀석들, 부지런히 영양보충하고 다시 먼 여정에 나설 것이다. 물이 들지 않는 갯등에서는 흰물떼새들이 종종걸음을 친다. 녀석들은 이 곳에 알을 낳고 번식할 것이다. 대그빡과 부리가 검게 변하고 있는 붉은부리갈매기연탄 배달하고 온 듯하다.
슬퍼보이는 빨간 눈망울 '검은머리물떼새".
슬퍼보이는 빨간 눈망울 '검은머리물떼새".
2009.05.20농민회 청년들 단합 등산하던 날, 선운사 앞을 흘러 바다로 가는 인천강 하구 갯벌에 잠시 들렀다. 뭐 좀 특이한 새 없나 하고 허실 삼아 간 것인데 거기에서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났다. 물이 빠지는 중인지 바닷물은 십리나 밖에 있고 인천강 물줄기는 실개천이나 다름 없다. 도요새도 별반 없고 괭이갈매기들만 시끄럽게 날아다니는 가운데 경쾌한 울음소리와 함께 나를 향해 날아오는 녀석이 있다. 한눈에 알아보겠다. 빨간 눈이 슬퍼보이는 '검은머리물떼새'가 나타났다. 예민해서 사람을 잘 붙여주지 않는다는데 이 녀석들은 오히려 멀리 있는 나를 발견하고 나를 향해 날아온 양 머지 않은 곳에 착륙한다. 살금살금 다가가니 왠걸 달아나지도 않고 제법 거리를 준다. 이 녀석이 먼저 날아오고.. 한마리가 더 날아왔다. 내외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