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에 내리는 눈, 4월의 설경
곡우에 내리는 눈, 4월의 설경
2013.04.23올 날씨 참 변덕스럽다. 날씨가 미쳐부렀다. 곡우에 내리는 눈, 농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우스 농사짓는 농민들 온도 관리에 우왕좌왕하는 것은 둘째 치고, 꽃 피고 새 순 돋는 각종 과수농사는 어찌 될까? 일찍 심은 감자순 녹아 없어져버렸다는 소식, 이놈의 날씨 미쳐부렀는갑다는 탄식이 쏟아진다. 그런데도 라디오에서는 곡우에 비가 내려 풍년이 예고된다는 말만 나온다. 눈보다는 비 내리는 지역이 더 많으니 그러려니 해야 되나? 그런데 이날 경북과 강원 산간지방뿐만 아니라 충남 부여에도 눈이 내렸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심란한 이상기후에 직면해 있는지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 그즈음 서귀포 사는 은일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라산 봉우리에 눈이 허옇게 쌓였수다." 4.3 항쟁도 그렇고 이재수의 난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