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딱새
무더운 날 시원한 숲 속에서 만난 긴꼬리딱새.
무더운 날 시원한 숲 속에서 만난 긴꼬리딱새.
2014.06.30무더운 한낮 더위를 피해들어간 숲 속에서 긴꼬리딱새를 보았다. 흔히 부르는 이름 삼광조는 일본 것을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이라 왜색이 짙다. 한국조류협회에서 토론을 거쳐'긴꼬리딱새'로 개칭했다 하니 그렇게 부르는 것이 타당한 일이다.2009년의 일이니 꽤 오래 되었음에도 지금도 삼광조라 부르는 경우가 더 많은 듯.. 이런데라면 예의 긴꼬리딱새가 있을 법하다는 생각을 늘 해왔던 곳. 짧은 순간이지만 작년에는 소리도 들었던 터다. 사실은 나비를 찾고 있었다. 새소리가 들리고 짚푸른 녹음 사이로 뭔가 움직이고 있었다. 긴꼬리딱새 특유의 경쾌한 휘파람 소리는 아니지만 느낌이 온다. 이런 느낌은 어디서 오는건지 참 이상하다. 육안으로 녀석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자 사진기를 만지는 손이 허둥대기 시작한다. 침착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