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4월의 꽃샘추위
4월의 꽃샘추위
2018.04.08산에 올라 자고 싶었다. 비바람 탓하며 물러서기 여러차례 오늘도 고속도로에는 비가 내린다. 장성 사거리 지나 양고살재 올라서니 때 아닌 북풍한설, 오매 이거이 문 일이다냐?고갯마루에서 고민한다. 가.. 말어.. 몰아치던 눈보라 사그라들고 하늘엔 별조차 총총 박힌다. 그래 가자, 가즈아~ 눈발 섞인 능선바람이 몹시 세차다. 음.. 바람막이가 있어야겠는데 약간 두터온 봄 옷차림 그대로 올랐으니..벽오봉 옆 억새봉, 억새봉은 바람독이다. 그 바람 온 몸으로 감당하며 텐트 치느라 갖은 실갱이를 다 한다. 바람 따라 체온 다 날아가고 몸이 얼어붙는다. 봄 산에서 얼어죽는다더니 내가 그짝 날 뻔 했다. 천신만고 끝에 텐트 고정시키고 자리에 누우니 내 세상이 따로 없다. 울부짖는 바람도 밀려오는 잠구신을 떨쳐내지 못..
잦은 비에 때아닌 폭설, 올 농사가 걱정이다.
잦은 비에 때아닌 폭설, 올 농사가 걱정이다.
2010.03.10봄이 오면서 궂은날이 너무 잦습니다. 날이 한번 궂기 시작하면 사나흘은 보통, 추적추적 비가 내리거나 짙은 구름이 해를 가리기 일쑤. 이쯤 되니 비닐하우스 농사 많은 고창지역, 농민들 애가 자진합니다. 이미 들어간 수박은 크질 않아 애가 타고 새로 이식 준비를 하는 농민들은 제때 밭 닦달을 하지 못해 애가 탑니다. 정칠월이라, 정월 날씨가 7월 날씨라 하였는데 벌써부터 7월 날씨를 걱정하시는 농민들도 많습니다. 올 농사는 지어먹기 힘들 거라는 말씀들을 많이 합니다. 풍년 들어도 걱정, 흉년 들어도 걱정, 농민들 걱정은 한이 없습니다. 급기야 폭설이 내렸습니다. 산수유, 매화를 위시한 봄꽃을 시샘하는 한 번쯤 올만한 눈이긴 하지만 그 양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도 폴폴 내리고 있네요. 잔뜩 찌푸린 하늘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