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꼬리
못찾겠다 꾀꼬리
못찾겠다 꾀꼬리
2015.06.07뒷낭깥 쭉나무 사이에서 낭자한 꾀꼬리 노랫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진다. 쭉나무는 가죽나무의 우리 동네 이름이다. 매년 꾀꼬리가 날아와 번식하는데 둥지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다만 때가 되면 이소한 어린 녀석들을 볼 수 있다. 노랫소리 낭자하나 꾀꼬리를 눈으로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수시로 자리를 바꿔 앉고 울창한 나뭇잎으로 자신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혹여 인기척이라도 느껴지면 망설임 없이 날아가버린다. "못찾겠다 꾀꼬리"는 빈 말이 아니다. 화장실 쪽창에 기대어 한참을 더듬어서야 찾아냈다. 찾았다 꾀꼬리.. 한쌍이 함께 날아다니는데 5월에 울음소리가 나다 조용해졌다가 다시 노래하기 시작한걸로 봐서 아마도 포란을 마치고 새끼가 부화하지 않았겠나 짐작한다. 한가할 때 맘 먹고 둥지를 찾아봐야겠다. 꾀꼬리(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