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
나도 날 수 있다고..
나도 날 수 있다고..
2009.07.05논병아리가 나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나는것보다는 잠수가 전문이다. 주로 밤에 장소를 옮긴다 하니 밤에만 날아다니는 모양이다. 연잎 사이을 유유히 헤엄치며 짧은 잠수 실력으로 어미를 따라다니던 새끼 논병아리. 느닷없이 연잎 위로 뛰어오르더니 앙상한 날개를 퍼덕이며 힘차게 날개짓을 한다. "자 보라구! 이것이 나으 날개다" "자! 폈다. 이제 날거다" "이얍!" "봤지! 왼발 떴다"
장맛비 내리는 날
장맛비 내리는 날
2009.07.01장맛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하였다. 부지런한 사람 일하게 좋게, 게으른 사람 잠자기 좋게, 술 좋아하는 사람 술 먹기 좋게.. 연방죽에는 연꽃이 피기 시작하고.. 내외간일까? 해오라기 한쌍이 정다워보인다.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눈빛이 그윽하고.. 새끼를 떼어낸 내외간, 금슬 좋아보이는 망중한이 부럽다. 해오라기 한쌍, 낚시질 하는 강태공같다. 암수 서로 정다운데.. 야는 왜 혼자일까? 풀이 죽었다. 한가로와보여도 꽤나 바쁜 그들이다. 암수 서로 정다운데.. 야는 왜 혼자일까? 홀로 가는 쇠물닭이 외로워보인다. 지심 매시나? 붕어라도 한마리 튀어줘야.. 봄내 가물라 물이 없던 연방죽에는 꽃대를 일찍 올린 연꽃이 하늘거린다.
물 위를 달리는 새들
물 위를 달리는 새들
2008.12.25사람이 다가가는 줄도 모르고 넋 놓고 앉아있다 부리나케 달아나는 새들의 뒷모습. 걸음아 날 살려라. 일명 '다다다'
논병아리와 삐애기
논병아리와 삐애기
2008.08.03다른 동네에서도 쓰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삐애기 눈물'이라는 말이 있다. '눈꼽만큼도 안되는' 아주 적은 양을 일컫는다. 여기서 삐애기는 병아리 새끼, 많은 사람들은 병아리 새끼가 어딨냐고 웃고 만다. 그런데 요즘 방죽이나 둠벙에 가면 이 삐애기들이 시글시글하다. 엄마를 부르는 삐애기들, 삐애기를 부르는 병아리 소리로 제법 소란스러울 지경이다. 이 삐애기들의 소리가 영락없는 병아리 소리다. 그래서 논병아리라는 이름이 붙여진듯 하다. 어미인 논병아리들은 새끼들 먹여 키우느라 여념이 없다. 어미들은 연신 잠수를 거듭하며 물고기를 사냥하지만 열번에 한번 정도만 성공하는 듯 하다. 그것만으로는 제 배 채우기도 힘들터인데 물고기 말고 풀이나 벌레도 잡아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어미는 바쁘다. 어미가 잠수에 들어..
물총새가 나를 보고도 안도망갔다.
물총새가 나를 보고도 안도망갔다.
2008.07.24넓은 평야지가 아닌 낮은 구릉지대가 이어지고 자그마한 들판이 있는 그런 들을 '고라실'이라고 한다. 그런 곳에는 소규모 저수지인 '방죽'과 그보다 더 작은 '둠벙'들이 있어 농용수를 댄다. 거기에는 대개 어리연, 노랑어리연, 가시연, 마름, 줄 등의 수생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그런 것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 다닐 적에는 새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꽃은 잘 안보이고 새들만 보인다. 참 이상도 하지... 어제 농약을 사가지고 내려오는 길에 자그마한 방죽에 들렸다. 논병아리가 보인다. 그리고 방죽 가상을 돌다가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물총새 두마리와 마주쳤다. 갑자기.. 반사적으로 몸을 낮추고 사진기를 들이대는데 이놈들이 안도망간다. 나를 빤히 보면서도.. 몸 드러내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한 이백방..
논병아리
논병아리
2008.07.21홀로 외로이 노니는 논병아리를 보았다. 눈이 무서운 놈. 논병아리 영문명 Little Grebe 학명 Podiceps ruficollis poggei REICHENOW 몸길이 2.10 성별차이 없다 털색 머리는 흑갈색이고, 턱밑은 적갈색이다. 등은 진한 회색이며, 가슴과 배는 흰색이다. 날개는 짧고 꼬리는 없다. 부리는 잿빛 갈색이고, 다리는 푸르스름한 회색이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다. 생태적 지위 겨울철새 서식지 강 하구,저수지,호수,강 둥우리 물이 고인 곳의 수면,연못 산란수 3-6 먹이 작은 물고기 분포 우리나라 전역 소리 37.wma 자료출처 생물학정보연구센터(http://bric.postech.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