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구림식당 시래기 해장국
순창 구림식당 시래기 해장국
2020.12.15토박이 순창 사람이 가는 식당,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좋고 맛이 있어 좋다 하네.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우리는 해장이 필요해. 실가리국(시래기해장국)을 주문한다. 구수하고 깊은 맛, 어떻게 끓이면 이런 맛이 나지? 심지어 추어탕 맛이 나기도 하여 추어탕도 하는지 살폈지만 메뉴판에 없다. 좌우튼 해장에 딱이다. 순창에 가시거든 찾아가 잡솨보시라. 순창군청 가까이 천변에 있다.
수두리보말 칼국수
수두리보말 칼국수
2020.12.12여기는 제주도, 사람 맛으로 술을 마신다. 밤사이 적잖이 달렸다. 해장이 필요해.. 나는 밀가리것으로 속을 푼다. 수두리보말 칼국수, 수두리 보말이 어디냐 묻지 마시라. 지명이 아니다. 그러니 띄어 쓰면 안된다. 곶자왈에 속고, 수두리에 속고.. 수두리나 보말이나 그것이 그것, 나의 무지를 탓할 일이다. 제주 섬 사람들이야 어찌 구분하겠지만 나한테는 내나 갯고동일 따름이다. 중문에서 제일 잘 한다는 원조 집에서 먹었다. 속이 확 풀린다. 아침부터 손님이 줄을 잇더라.
메밀국죽, 메밀음식의 새로운 경지를 보다.
메밀국죽, 메밀음식의 새로운 경지를 보다.
2013.04.30정선 사람들과 인연을 튼지 불과 수개월, 멧돼지사냥에 동강할미꽃에 갖가지 핑계를 대고 참 많이도 들락거렸다. 저게 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가파른 경사지의 돌밭만이 즐비할 뿐 아직까지 논을 보지 못하였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산골사람 특유의 솔직담백함이 두드러진다. 그런 사람들이 만들고 먹는 음식 맛은 어떨까?콧등치기에 곤드레밥에 늘상 밤새 술을 푸고 속풀이로 먹어온 터라 맛에 대해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다만 함께 먹는 사람들의 "아~ 좋다!" 감탄사와 이마와 콧등의 땀을 훔쳐가며 맛나게 먹었던 기억만이 선명하다. 이번이라고 다르진 않다. 밤새 마신 술이 강력한 속풀이를 요구한다. 정선사람 늘 가는 식당에 전화하더니 "해줄 수 있느냐?"며 뭔가 특별한 음식을 주문하는 듯 하다. 정선사람 덕에 메뉴판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