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귀나무
울릉도 청띠제비나비
울릉도 청띠제비나비
2015.08.14무척 보고싶었다. 남도에 가면 녀석을 보자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기도 했다. 청띠제비나비, 너를 멀리 울릉도에 와서야 보게 되는도다. 처음 본 순간, 행남 해안길을 걷는 도중 홀연히 나타났다 렌즈 갈아끼우는 사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날, 녀석을 제대로 한번 만날 요량으로 일행과 떨어져 저동에서 섬목까지 길을 잡아 내처 걸었다.내내 보이지 않던 녀석은 석포 마을을 지나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홀연히 나타났다 미련없이 사라지기를 여러차례..쏜살같이 날아디니는 녀석이 절대 앉는 법 없이 길가의 숲을 따라 핑 하고 날아가버린다. 석포 전망대 가는 오름길에서 한 곳을 계속 선회하는 녀석을 만났다. 허공을 향한 무수한 총질 끝에 겨우 얻은 사진들이다. 선창으로 내려가는 길가 축대에 심어놓은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