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새
방장산 멋쟁이
방장산 멋쟁이
2012.12.27산행중 얼핏 스치듯 마주친 '멋쟁이', 녀석들을 보러 방장산에 다시 갔다. 멋쟁이는흔치 않은 겨울철새다. 맨눈으로 봤지만 틀림없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등산로가 어슷하게 빗나가는 지점이었다. 휴양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차를 받치고 행전 차고 수북한 눈길을 헤쳐 임도를 따라 오른다. 하늘은 싯푸르고 날씨 참 징하게 좋다. 가파른 고바위를 지나 길이 다소 평탄해질 무렵 소리도 없이 홀연히 나타난 녀석들이 숲 속으로 꽁지를 뺀다. 머리 속으로 상상했던 바로 그 지점, 임도 주위의 잡목 숲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번 마주친 지점과는 꽤 멀다. 임도를 따라 산의 한쪽 사면을 전반적으로 오가는듯 하다. 가파른 비탈을 미끄러지듯 따라 들어가 키 큰 나무 아래 잡목숲에서 열심히 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