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대포
선량한 농민 백남기 회장을 살려내라
선량한 농민 백남기 회장을 살려내라
2015.11.24▲ 지난 14일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하려던 전남 보성 농민 백남기(69)씨가 경찰의 고압 물대포를 직사로 맞고 쓰러지자 시민들이 그를 구하고자 애쓰고 있다. 코피를 흘리며 쓰러진 백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서울대병원으로 긴급히 후송해 수술을 받았으나 20일 현재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공무원U신문 제공 대한민국 수도 서울 종로 한복판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한 농민이 쓰러졌다. 69세의 늙은 농민을 겨냥한 거센 물줄기는 초겨울 앙상한 가지에 의지해 버티던 마지막 낙엽을 떨구듯 그이를 아스팔트 위에 거꾸러뜨렸다.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놈들은 그 낙엽을 아예 치워 없앨 요량으로 거침없는 물폭탄을 잔인하게도 쏟아 부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동료들에 의해 구조된..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 전국농민대회와 민중총궐기대회 , 그날의 물대포
2015.11.20남대문과 시청 사이 태평로에서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상여를 앞세우고 광화문을 향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대열이 신세계 백화점 앞을 지나 명동, 을지로, 청계천 거쳐 종로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 30분경. 보신각 옆 도로에서 다리쉼을 한 농민들이 다시 상여를 앞세우고 차벽 앞으로 나아갔다. 6시경 차벽 앞에 당도한 농민 상여는 숨돌릴 겨를도 없이 물대포에 부서져 산산조각나고 상복 입은 농민들은 물대포의 표적이 되었다. 참담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헌법을 깔고 앉아 서슴없이 불법을 자행하는 경찰차벽과 물대포에 맞선 투쟁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격렬했다. 물대포에 박살난 상여에서 나온 각목을 무기 삼아 켑사이신을 뿌려대는 경찰들을 견제하며 어렵사리 차에 밧줄을 걸었다. 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