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주릉
대남문에서 백운대까지 북한산 주릉길을 걷다.
대남문에서 백운대까지 북한산 주릉길을 걷다.
2013.11.1211월 9일, 보름쯤 전 비봉 능선을 타며 마음에 다진 북한산 주릉 길을 잇댈 요량으로 구기동을 다시 찾았다. 주릉을 타고 백운대에 오른 다음 우이동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5~6시간이 소요된다 했다. 구기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대략 한 시간 만에 대남문에 당도하였다. 가을은 이미 남녘으로 떠나버리고 없다. 산객들도 단풍 따라 남녘으로 내려갔는지 휴일임에도 산이 한산하다. 보현봉을 들러갈 생각이었는데 어느 사이 지나부렀다. 되돌아가 보았으나 길을 찾지 못하겠다. 대남문을 통과하기 전 보현봉 방향 등산로가 통제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그 길뿐인 모양이다. 하릴없이 그냥 진행한다. 형제봉 자락 넘어 남산이 보인다. 그 옛날에는 야트막한 야산일지라도 산줄기만을 타고 남산까지 갈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날이 흐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