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웅석봉
산청 웅석봉
2018.06.29"동무들, 저기가 바로 달뜨기요!" 영화 '남부군', 내 기억 속에 남은 유일한 대사.. 그리고 펼쳐지는 지리산의 웅자. 그 날 이후 나는 달뜨기를 찾았다. 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러고 얼마나 지났을까 최근년에야 '달뜨기 능선'을 알게 되었다. 그 이름에 얽힌 사연까지.. 천왕봉에서 바라보는 웅석봉과 달뜨기 능선은 실로 장쾌하였다. 달뜨기는 웅석봉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지칭한다. 그곳에 가고 싶었다. 벼르고 벼르던 그곳, 달뜨기 능선을 간다. 산행 기점은 밤머리재, 고갯마루 못 미쳐 약수터에서 물을 받는다. 오랜 가뭄에도 물은 마르지 않았다. 방울방울일지언정.. 그러니 약수다. 웅석봉.. 지리산에 가렸을까? 봉우리 이름만 있을 뿐 별도의 산 이름이 없다. 지리산 웅석봉, 혹은 산청 웅석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