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겉절이
여름날 점심밥상 상추 겉절이
여름날 점심밥상 상추 겉절이
2016.07.13아랫집 조동아짐 양파 다섯알에 상추 한아름, 완두콩 한보세기 놓고 가셨다. "상추 묵을랑가" 하는 물음에 무심코 "예" 하고 대답했더랬다. 집에서 고기 싸묵을 일도 없고 이 많은 상추를 어찌고 다 묵을까 고민하다 생각해낸 겉절이. 내가 할 수 있을까? 엊지녁 만난 영태는 "간장 치고 꼬칫가리 치고 다진마늘 좀 많이 넣고 무치먼 되야요" 라고 말했다. 지 담그는 공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설마 그렇게 간단할까 싶었는데.. 인터넷을 뒤져 따라 해본다. 상추 한주먹 집어 적당한 크기로 찢은 다음 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 양파, 참기름, 깨소금 각각 적당량 넣었다. 새고롬한 맛 나라고 넣는다는 식초 대신 청양고추 초절임간장 살짝 붓고 매운 것 좋아하는 식성 따라 청양고추 두개 썰어넣었다. 여기까지 해놓고도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