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의 진수
벌초의 진수
2013.09.09우리 집안 사람들은 벌초가 뭔지 모른다.성묘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도 안한다. 혹간 성묘 다녀가는 사람들은 깨끗하게 단장된 묘소 상태가 늘 자연스럽게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집안에서 벌초는 오직 나만의 일이다. 장성한 아들놈 써먹을까 했으나 민주주의 절단난 나라 걱정에 공사가 다망하다. 할아버지, 할머니 다정히 누워 계신다. 우거진 잡초가 심란스럽다. 답답하실랑가? ㅎㅎ6~7월경에 한번 해드린다는 것이 늘 맘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아무튼 벌초는 내 일이다. 다양한 연장이 준비되었다. 잘 생각해서 꼼꼼히 챙겨오지 않으면 여러번 왔다갔다해야 한다. 여러가지것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짊어지고 하는 예초기와 갈퀴다. 그리고 밀고다니는 잔디관리기, 다른건 뭐 있으면 좋고 없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