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명불허전 소백산 칼바람
명불허전 소백산 칼바람
2016.02.02내륙 깊숙이 자리한 소백산, 난생처음 품에 안기고 돌아왔다. 산행 전날 어의곡 입구에서 바라보는 소백산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했다. 일출은 따로 보지 않기로 하고 새벽 6시 반경 길을 잡아 서두르지 않고 여유 있게 걸어 오른다. 비로봉 2.2km 지점을 통과한다. 날이 제법 밝았다. 딱 절반 정도 올라왔다. 오름길은 가파르지 않고 꾸준히 고도를 올린다. 능선 너머로 붉은 태양이 나타났다. 이제 주릉이 얼마 남지 않았다. 광선총으로 찢어놓은 듯한 하늘 틈새가 이채롭다. 기대했던 상고대는 보이지 않는다. 이 친구 행복해 보인다. 사진은 현장의 진실을 다는 알려주지 않는다. 국망봉 방면으로 향하는 사람들, 장쾌한 능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로봉을 눈 앞에 둔 주릉에 서니 지독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