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를 경유하여 덕유산을 오르다.
장수를 경유하여 덕유산을 오르다.
2008.10.1714일 장수군 농민대회가 열리는데 딱히 갈 사람이 없다고 나더러 다녀오란다. 200여 명이 모인 농민대회는 짜인 순서대로 질서 있게 진행된다. 대표단이 군수와 농협지부장을 만나러 들어간 사이 "씨벌 좆같이..."로 시작하여 농민대회에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은 군수를 성토하는가 하면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한 이명박이를 씹어대는 농민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진다. 농민들의 절박한 요구사항들을 받아 안고 들어간 대표단의 귀환이 늦어진다. 농민들의 요구는 크게 두가지다. 비료값 폭등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 농협중앙회는 면세유 취급수수료를 폐지하고 남해화학 수익금을 농민에게 환원하라는 것이다. 놈들은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을 것이다. 이미 이를 예견하고 있는 농민들은 착잡한 마음으로 술잔을 기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