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금남호남정맥] 2 무령고개에서 밀목재까지
[금남호남정맥] 2 무령고개에서 밀목재까지
2016.10.18지난 2월 호남정맥을 타보겠다고 첫발을 떼어놓았다. 눈이 수북했더랬는데 지금은 가을이다. 봄, 여름은 어느 결에 지나가 부렀을까? 그때나 지금이나 무령고개까지 차를 올려놓고 시작한다. 무령고개인지, 무룡고개인지, 둘 다 맞는지.. 지어 무령공재라는 이름까지 있다. 다음 지도에서는 둘 다 검색된다. 발음하기 쉬운 무령고개라고 해두자. 영취산은 다녀왔으니 오늘은 장안산으로 바로 직행하면 된다. 장안산은 백두대간에서 가지 쳐 나온 산줄기 금남호남정맥의 첫 번째 산이다. 금강 남쪽과 섬진강 서쪽의 모든 산줄기는 장안산으로부터 비롯되고 또한 장안산으로 수렴된다. 가히 호남의 종산이라 할만하다. 무령고개에서 밀목재까지 산길 30리, 오늘 그 길을 간다. 대략 다섯 시간을 잡는다. 단체 산행객들로 번잡스런 무령고개 ..
장안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릉이 장엄하다.
장안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주릉이 장엄하다.
2011.10.08장수에 갈 일이 생겼다. 방장산이라도 가야겠다고 맘 먹고 있던 차에 산행지를 장수로 변경하였다. 때는 가을인지라 억새 좋은 산을 고르니 장안산이 걸려든다. 장수 IC에서 그리 멀지 않다. 시간이 어중간한지라 무룡고개에서 정상까지 왕복하는 것으로 길을 잡았다. 산행 출발지로 잡은 무룡고개가 이미 1,000m가 넘는 고지인지라 정상(1,237m)까지는 불과 200여미터만 고도를 올리면 된다. 동네 뒷산 오솔길같은 산길은 편안하기 짝이 없다. 거리 3km, 한시간 가량이면 충분하다. 등산로 주변 햇빛 밝은 곳에 핀 정영엉겅퀴, 꽃등에들이 바쁘다. 정상까지 1.5km가 남았다는 표지판을 지나자 전망이 툭 터지는 억새능선이 나타난다. 멀리 지리 주릉이 한 눈에 잡히고 지리산에서 달려온 백두대간의 산줄기들이 겹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