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천
백두산
백두산
2015.12.06장백의 높고 낮은 고개고개에 이 무덤이 첫 무덤 아닌 줄이야 우리 어찌 모르랴! 침략의 피 서린 밤이 이 나라에 칭칭 걸치었거니 새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 헤어보라 몇 만이나 되는고? 어느 고개 어느 골짜기에 어느 나무 어느 돌 밑에 이름도 없이 그들이 묻히었노? 이 나라의 초부들이여, 부디 삼가 나무를 버이라 - 우리 선렬의 령을 그 나무 고이 지키는지 어이 알리, 부디 삼가 길 옆에 놓인 돌 차지 말라 - 우리 선렬의 해골이 그 돌 밑에 잠들었는지 어이 알리! ** 그 곳이 어찌 장백의 고개 뿐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