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이름들이 왜 그럴까?
꿩의바람꽃, 중의무릇, 이름들이 왜 그럴까?
2009.03.20왜 꿩의바람꽃일까? 어딘가가 꿩의 발톱을 닮아서 그렇다고 한다. 꿩 발톱 닮은 구석을 찾아보시라. 중의무릇. 이것은 또 어인 이름일까? 무릇, 꽃무릇, 까치무릇.. 물기가 많은 곳이나 담장 구석에서 잘 자란다 하여 '물웃' '물굿' '묵구'라 부르던 이름이 '무릇이 되었다 한다. 우리 동네 말로 물 우그서 잘 자란다는 말이렸다. 그러고 보니 무릇, 까치무릇, 중의무릇이 꽃모양은 제각각이어도 잎모양은 유사하다. 같은 백합과이기도 하고.. 그런데 왜 하필 중의무릇일까? 모를 일이다. 괭이눈이 물기 질퍽한 계곡 바위에 붙어 피어나고 있다. 이 녀석이 왜 괭이눈인지는 그냥 보면 안다. 들꽃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도 이 녀석을 보는 순간 이게 '괭이눈'인갑다 하게 된다. 내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