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2009.07.14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이런 시를 썼을까? 사람이 그리웠거나, 아니면 사람과 함께 묻어올 술이 고팠거나.. 유배 (流配 ) 나는 발산리에 유배(流配)되었다. 논밭을 일구며 행여 누가 올까 두리번 거리지만 온종일 나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고 높은 산 힘겹게 오른 해는 쉬이 넘어간다. 그래도 갑작스레 나를 찾아 줄 그 누구를 위하여 찻물을 달이고 가끔은 막걸리도 받아 놓지만 막걸리가 식초가 되고 찻물이 다 닳도록 아무도 찾아 주는 이 없고 오늘은 사람이 그리워 사람이 그리워 괭 이 도 놓아 버렸다. 글쓴이 : 은둔을 꿈꾸는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