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자생란
아름다운 우리 자생란
2009.04.21아름다운 우리 자생란 - 이경서 지음/신구문화사 백두에서 한라까지.. 우리 땅에 자생하는 100여종의 난초들이 깔끔한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는 책. 사진뿐만 아니라 각각의 자생란이 지니는 특성과 꽃피는 시기 등이 일목요연하게 잘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 자생란의 2/3이 분포한다는 제주 출신인 저자는 백두산까지 수시로 오가며 북녘의 자생란까지도 조사 연구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자생란'은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작고 두껍지 않은 책이다. '난' 하면 꽃의 변이, 줄무늬의 변이 등으로 호사가들의 입맛을 돋구어 수백만원, 수천만원씩 거래된다는 보춘화가 먼저 떠오르기도 한다. 특히 고창지방은 값비싼 변이종의 주요산지로 꽤 오랜 기간 남채의 대상지가 되어왔다. 그 바람이 얼마..
화산섬의 바람자리 '오름'
화산섬의 바람자리 '오름'
2009.04.11화산섬의 바람자리 오름 - 서재철 지음/일진사 김영갑 선생은 외지인이면서도 제주도에 반하여 아예 제주도에 들어가 살았다. 제주도의 무엇에 반했을까? 아마 오름이 아니었을까 싶다. 제주도에서 가장 흔하게 눈에 밟히면서도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것, 오름이다. 오름은 제주도의 역사 그 자체이다. 얼마나 활발한 화산활동이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기에 섬 생성의 역사가 거기에 있고, 그 오름에 기대어 선 섬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기에 제주 사람들의 삶과 투쟁의 역사가 거기에 있다. 3년전 한미FTA 반대투쟁단의 일원으로 제주도에 다녀온 이후 나름 수시로 제주에 드나들고 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보고 또 봐도 오르고 싶은 것이 오름이다. 그래서 오름인 모양이다. 그리고 오름과 오름들이 만들어내는 풍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