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장흥 천관산 달팽이 산행
장흥 천관산 달팽이 산행
2014.08.12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였다. 천관산을 오른다. 천관산은 이래저래 장흥 위씨들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위씨 집에서 자고 나서는 길이라 각별하게 느껴진다.천관산 기슭의 방촌 마을은 위씨들이 모여 살고 산으로 드는 입구에 '장천재'라는 위씨들의 재각이 있다. 장천재를 들머리로 삼아 산행을 시작한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시나브로 거칠어진 빗줄기가 우산을 꺼내게 만든다. 장천재 입구 청뢰문에 서서 우뢰 소리를 기다려보지만 들리지 않는다. 장천재를 지키다 늙어 죽은 소나무가 애처롭다. 팔색조 어린 녀석을 보았다. 최소한 세마리 이상은 되어보이는 녀석들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다 땅벌집을 건드려 벌 두방 쏘이고 퇴각. 10여분가량 몸의 반응을 살폈으나 이상 없어 금강굴을 지나 환희대에 이르는 길을 잡아 산을 오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