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구절초
동강에 핀 포천구절초
동강에 핀 포천구절초
2014.10.10정선 귤암리에서 운치리에 이르는 동갈길은 언제 가봐도 좋다. 무지 좋다. 초여름, 6월에 찜해놓은 강아지를 깊어가는 가을에 가지러 간다. 멀리도 가지러 간다. 동강변 뼝대에 구절초가 흐드러졌다. 그 중에서도 가수리에서 운치리에 이르는 구간에는 포천구절초가 자생하고 있다. 한탄강 유역에 자생하여 포천구절초라 이름하였다 한다. 가는 잎이 특징이다. 이 길은 달리는 그 자체로 뭔가가 이루어진다.댐 건설을 막아내고 동강을 지켜낸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동강이여 영원하라! 뼝대에 자리잡은 포천구절초동강 사람들은 강변의 깎아지른 절벽을 뼝대라 한다. 강가의 너럭바위에 피어 있는 포천구절초를 발견했다. 뼝대에 핀 구절초는 강과 함께 잡기 어렵다. 산그림자와 포천구절초가 어우러졌다.
구절초 흐드러진 동강의 가을.
구절초 흐드러진 동강의 가을.
2013.09.30동강할미꽃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연을 맺은 이후로 이런저런 핑곗거리, 일거리 만들어가며 참 많이도 드나든다. 그렇다고 늘 거는 건 아니고 원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는 거다.' 추석 연휴를 마치고 경북지역 고추 주산지 농민들을 만나고 올라가는 길 강원도의 고추 주산지인 정선으로 향했다. 영월에는 불행히도 농민회가 없다. 언제나처럼 예미 3거리에서 고재 넘어 동강길, 운치리에서 귤암리 거쳐 읍으로 가는 길을 달린다. 청명한 가을 하늘에 비낀 짙푸른 동강을 끼고 달리는 매우 아름다운 길이다. 여름에 보았던 그 자리에서 그 소가 여전히 풀을 뜯고 있다. 여러 차례 다녔으나 보지 못하던 정선의 논을 보았다. 읍에서 20여분, 화암면 방향 강가에 많지 않은 논들이 있다. 역시 가을, 벼들이 누렇게 익어간다. 광각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