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식당
국물도 남김없이 먹어 치운 갈치 호박국
국물도 남김없이 먹어 치운 갈치 호박국
2009.01.10'맛난 것 찾아먹기'는 여행하면서 겪는 즐거움 중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술을 좋아하고 술만큼이나 안주를 챙기는 사람들은 먹는 것 자체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기도 한다. 더욱이 제주도까지 걸음을 한 바에야 맛난 것 챙겨 먹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두고두고 후회스러울 것이다. 제주도를 찾은 이튿날 다랑쉬오름을 겨냥하고 나선 길, 점심으로 먹은 갈치 호박국의 시원한 맛은 쉽게 잊히지 않을 것이다. 서귀포 시내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서 찾아간 하정 식당은 갈칫국으로 이름이 난 집인 모양이다. 갈칫국을 시켜놓고 한치물회로 먼저 입가심을 하였다. 겨울에 먹는 물회의 시원함 또한 별맛이다. 빙초산을 살짝 치니 맛이 더욱 좋아진다. 드디어 갈치 호박국이 나왔다. 멀건 국물에 갈치 토막, 퍼대기 나물(배추 겉잎) 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