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지빠귀
호랑지빠귀
호랑지빠귀
2011.09.30초여름에 보았던 호랑지빠귀, 새끼를 키우고 있었다. 이렇게 많은 지렁이를 무슨 수로 한입에 물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사진기를 눌러대도 모른척 하고 지렁이를 잡던 녀석 목표량을 채우자 쏜살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새깽이들이 기다리는 둥지로 달려갔겠지..
노래도 버리고 울음도 버린 호랑지빠귀 소리에 반하다.
노래도 버리고 울음도 버린 호랑지빠귀 소리에 반하다.
2009.04.09꼭 새벽 3~4시경이면 앞낭깥, 뒷낭깥에서 호랑지빠귀 울음소리가 들려온 지 꽤 되었다. 이른 새벽 호랑지빠귀 소리가 귓전에 걸리기 시작하면 쉽게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 음습하고 낮게 깔리는 소리가 가슴 깊은 곳에 스며 있는 슬픈 기억을 긁어대는 듯하기 때문이다. 새벽녘 가늘게 들리던 휘파람 소리가 아침이 되어서도 이어진다. 오늘은 맘먹고 소리를 추적해본다. 특이한 울음소리 때문에 몹시 궁금했던 새, 호랑지빠귀를 만났다. 사진을 찍어대는데도 연신 울어댄다. 가까이에서 들으니 의외로 소리가 청아하고 맑기 그지없다. 맑고 긴 휘파람 소리와 함께 이따금 고음의 작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짐작하기에 열심히 암컷을 부르는 소리가 아닌가 싶다. 이 녀석이 날아가고 다른 녀석이 날아왔으나 사진 찍기에는 실패하였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