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름은 익히 들어 꽤나 친숙한 유리창떠들썩팔랑나비를 여적 보지 못한 것으로 알았다.

그저 한여름밤 몰려드는 부나방들 사이에 섞여 있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해 왔다.

유리창에 달라붙어 파다닥거리는 그런 나비로 알았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녀석은 여느 나비와 다르지 않게 산길 가상 수풀 사이에서 찍어둔 나비들 속에서 뒤늦게 발견되었다.

 

 

 

유리창은 윗 날개 복판쯤에 자리한 비교적 커다란 반투명 점무늬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이를테면 유리창나비처럼..

6월 중순에서 8월 사이 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보인다 하는데 나는 그리 흔하게 본 바가 없다.

이 나비는 아직까지 생활사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생태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쌓여 있다는 말이 되겠다.

흔하다는 나비가 왜 그러한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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