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구렁이가 능청맞나? 

왜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생겼을까? 

구렁이는 물론 두꺼비도 갈수록 보기가 어려워지는데 두꺼비를 삼키는 능구렁이 보기는 더 어렵겠다.   

두꺼비가 일부러 뱀에 먹혀 번식한다는 그럴싸한 말은 또 어찌 생겨났을까?

사실과 다르다 한다. 그냥 그럴듯한 속설..

 

꽃뱀의 치명적 독은 잡아먹은 두꺼비의 독

독 못 만들어...자체 가공해 더 강력한 독으로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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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5월 3일 인천 주안역 앞에서 봤던 민청련 현수막 생각난다. 

검은색 천에 노란 글씨가 주는 강렬한 보색 대비, 그리고 두꺼비가 그려져 있었다. 

현수막 내용은 기억에서 사라졌다. 

 

능구렁이와 두꺼비

 

능구렁이 한 마리 두꺼비 몸을 칭칭 옥죄고 머리부터 삼키고 있다. 

 

두꺼비 삼키는 능구렁이

 

그 와중에 쉬파리는 또 무엇을 하고 있는가? 

 

두꺼비 삼키는 능구렁이

 

음.. 두꺼비는 발가락이 네 개로구나. 

두꺼비 잡아먹은 구렁이로 담근 뱀술은 약효가 배가된다 했는데 뱀을 꽤나 혐오스러워하는지라 그냥 보냈다. 

왜 하필 남의 집 껄맠에서 이러고들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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