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 "지뢰매설 안했다"는 담화문을 발표했고 그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전문] 북한 국방위 “막강 화력 두고, 지뢰 따위 주물러댔겠나”(한겨레)


읽어봤더니 "왜가리청을 돋구어댔다"는 표현이 특별히 눈길을 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왜가리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왜가리는 한밤중에도 난데없이 외마디 소리를 내곤 하는데 군더더기 없이 "꽥" 하고 운다. 

  

몹시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에 '왜가리청'을 검색어로 집어넣었더니 아래와 같이 검색된다. 


왜가리청---聽 

    

명사


[북한어] 왜가리처럼 떠드는 목소리.

마을 작인의 아낙네들이 웅성거리며 드나드는 그림자들이 보이고 뭐이라 왜가리청으로 떠들고 있는 장 씨의 목소리도 들렸다.

출처 : 꽃 파는 처녀, 조선말 대사전(1992)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내친 김에 왜가리소리 한번 들어보시라. 

오늘 아침 분위기하고 잘 어울리는 사진도 한장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