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은 역시 구절초..
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듯 흐드러진 구절초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선다. 

구절초만 꽃이냐? 
아아~ 으악새 슬피 우우우니 가으으을이인가아아아요~
쓸쓸한 늦가을 정취는 역시 억새가 갑이다. 

가을도 저물어 찬바람 분다.
흔들리는 억새, 소슬한 늦가을의 정취.. 좋구나~

하지만 현실은..
막바지 가을걷이, 진창이 되어버린 논바닥. 
농민들이 쏟아붓는 구슬땀으로 논바닥은 더욱 흥건해지는데.. 
농민들은 한톨이 여금하여 굴삭기까지 불러다 놓고..
폭락한 쌀값은 뒷전, 어떻게 지은 농산데..
수지타산은 개나 갖다 줘라. 

일 빨리 마무리하고..
가자! 농민대회로, 민중총궐기로..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
저무는 가을, 오는 겨울..
올 농사 최종 결산은 박 정권 퇴진 투쟁의 완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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