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윈호오목눈이.
이른 아침 바닷가 갈대밭, 소근대듯 작은 소리로 지즐대며 부산히 움직이는 녀석들..
우스꽝스럽고 귀여운 낯바닥, 나는 이 녀석들을 보면 쾌걸 조로가 생각난다.
동족들 소리를 들려주니 가까이 다가와 나를 관찰한다.
아자씨.. 뭐여?
야들은 어찌하여 눈 주위에 이런 깜장 선이 생겼을까?
볼수락 우습다.
워매 이노모 새끼는 또 어쩌다가 이 모양이다여?
사나운 천적이라도 만났는가, 꽁지는 얻다 빼내쑤고..
글 안해도 웃기게 생긴 녀석이 참말로..
꽁지깃이 새로 나올까? 이 녀석 장가 가기 쉽지 않겄다.
행국이 닮은 것도 같고..
아자씨 깍꿍~
중국 동북부,와 중부, 아무르강 유역에서 번식.
국내에는 드물게 찾아오는 겨울철새, 흔하지 않은 나그네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