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깽이도 뛴다는 농번기, 우리는 왜 일손을 놓고 이렇게 모였는가? 

농민이 만들고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 농민수당은 이에 대한 사회적 보상의 의미가 있다. 

공익적 가치가 그렇듯 농민수당 또한 매우 공익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현금이 아닌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되는 농민수당은 농민들 호주머니를 통해 곧바로 지역상권(중소상공인)에 돌아가게 된다. 이렇듯 농민수당은 지역주민 모두를 이롭게 하는 새로운 농업예산이자 훌륭한 민생예산이다. 

그런데 지난 1년 공들여 추진해 온 농민수당이 고창군의회 일부 의원의 뒷다리 잡기에 휘청이고 있으니 이를 바로잡고자 목전의 일을 제치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고창군의회 앞, 오전 10시 고창군의회 정기회 개회에 맞춰 결의대회가 시작되었다. 

 

 

전농 전북도연맹 박흥식 의장 발언,

다른 시군에서는 고창 농민수당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반문한다. 

고창 농민수당은 농민수당의 확산과 도 농민수당 시행을 위한 강력한 지렛대가 되어야 하기에 반드시 성사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고창군여성농민회 정경자 회장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발언이 참가자들의 심금을 울린다. 

"될 것을 안 된다고 우기는 게 꼰대다. 농민수당 반대하는 꼰대는 절대 뽑지 말자!"는 여농 회장 발언에 박장대소하고 있다. 

농민수당 반대하는 꼰대는 절대 뽑지 맙시다.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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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연 이종면 회장 연대사,

한농연과 여농은 농민수당 추진위원회에 참가해서 조례안을 함께 만든 장본인이다. 

 

 

 

농민 민중당 안주용 대표 발언,

농민수당이 이미 시행 중인 강진, 해남의 사례와 지역 주민들의 반향을 소개하며 농민수당이 농민들의 자존감을 고취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제로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산일로에 있는 농민수당 쟁취를 위한 농민들의 투쟁은 내년 총선 이후 농민수당 입법화로 결실 맺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별다른 선전수단 없이 다소 밋밋하게 진행되는 결의대회가 여성농민들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현장 반응으로 화기애애하다.  

 

 

고창군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으로 집회를 마무리하고 있다. 

농민수당 호소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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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창군의회(의장 조규철, 산건위원장 임정호)는 이번 회기에 농민수당 조례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으며, 고창군농민회 사무국장이 개별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이를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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