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조선낫의 세상살이

연수 이틀째 식물방역 연구소, 관광농장, 한인회관, 아바나 대학 등을 방문했다. 
연수단 공식 일정을 마치고 우리는 오직 관광객이 되어 아바나의 밤으로 걸어 들어갔다. 
들어가 봐야 얼마나 들어갔겠는가? 좌우튼 가긴 했다. 

여기가 카리브핸가? 해적들이 출몰하던..
돛단배 한 척, 그림 같다. 

밤에 저기에 간다 했다. 
뭐라 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알 수 없다.  

 

할랑 할랑 걷기 좋더라. 빨리 걸으면 땀난다. 

낮에는 저 짝에 있었겠지. 

여기서 대포도 쏘고 뭔가를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던가 보다. 

 

약간은 번잡하면서도 한가로운 분위기가 좋았다는..

 
 

우리는 무슨 클럽같은데로 이동했다. 
자정 무렵이 돼야 문을 연다던가..
나래비 선 손님들이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 
심야에 들어가 새벽까지 논다더라. 

강렬하고 압도적인 음악, 쿠바 사람들 힘 좋더라. 
우리 자리는 복판, 무슨 일인지 우리를 소개해서 박수받았다. 쑥스러웠다. 
우리는 술을 많이 먹었다. 쿠바 사람들 술 많이 먹지 않더라.
가볍게 목을 축이며 춤 출 사람 춤추고, 구경하는 사람 구경하고..
술만 먹고 앉아 있어도 이상할 정도로 어색하지 않았다.  
술이 얼근해진 우리는 비로소 포효하기 시작했다. 
들리는 대로 대충 따라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은 "아메리카 똥꼬!".
분명 그렇게 들렸다. 우리는 열광적으로 연호했다. 
"아메리카 똥꼬!"

 

곤로 냄새 풀풀 나는 총알택시 타고 돌아왔다, 시간은 자정 넘어 새로 1시 반..
달구지같은 차 무지하게 세게 몰더라. 
발통 하나 빠지는 줄 알았다. 
이 날 무척 과음한 사람 이틀 넘게 고생하더라. 
럼주를 소주 먹 듯했으니.. 
해적도 아닌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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