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새는 정말 굴뚝을 좋아하는 걸까?
금방 굴뚝에서 나온 것처럼 까맣다 해서 굴뚝새라던가..
높은 산 위에서 번식하고 평지로 내려와 겨울을 나는 굴뚝새, 어릴 적 기억으로 굴뚝 주변에서 자주 목격이 되곤 했었다.
화목 보일러에 나무를 넣다 보면 녀석이 나타나 주위를 맴돌곤 한다.
마치 연기 냄새라도 맡는 것처럼..
몹시 작은 몸집에 들릴 듯 말 듯 짹! 짹!
하지만 이른 봄 번식기가 다가오면 청아한 노랫소리로 계곡을 가득 채우기도 한다.
꼬리를 치켜세우고 초랭이 방정..
새들의 앞모습은 너나 할 것 없이 몹시 무뚝뚝하다.
"뭘 봐여 아자씨, 굴뚝새 첨 봐?"
귀여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