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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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강한 비바람
머릿속은 온통
나락밭 젓담어지는 흉흉한 상상
잠들기 어려웠으나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고
태풍 지나가고 비 그치고
들판은 무탈하신지..
동구 밖 바람 흔적,
쓰러진 나무 없다.
된바람은 불지 않았다.
음.. 시달렸구나.
쓸~름
장하다 나락, 잘 버텼다.
뚝방 아래
들판은 무탈하다.
저 멀리 두승산,
갑오년 농민군 배웅한 투쟁의 활화산
굽어 살피신 덕인가 하노라.
동림 저수지
철썩철썩 파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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