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의義를 들어 이에 이름은 그 본의가 결단코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창생을 도탄에서 건지고 국가를 반석 위에다 두고자 함이라
안으로는 탐학한 관리의 버리를 베고 
밖으로는 횡포한 강적의 무리를 쫒아 내몰고자 함이라
양반과 부호 앞에서 고통받는 민중들과 굴욕을 받는 소리小吏들은
우리와 같이 원한이 깊은 자라
조금도 주저하지 말고 이 시각으로 일어서라
만약 기회를 잃으면 후회해도 돌이키지 못하리라
갑오 정월 호남창의대장소
재백산在白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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