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 6월 13일 정선읍 귤암리

동강할미꽃 피었던 자리 돌단풍도 이미 지고 없고 참나리가 꽃대를 올렸다.
동강할미꽃은 아무래도 농업전선에서 은퇴해야 다시 보게 될 모양이다. 
내 정선에서 참나리를 본 기억이 없다. 
이 시기 첫걸음이라는 게지..
참나리꽃에서는 구수한 된장 냄새가 나더라. 처음 알았다. 

쪽동백

이렇게 흐드러진 쪽동백꽃을 보는 것도 처음이다. 
얼핏 때죽나무와 혼동하기 쉬운데 잎사귀도 다르고 송이송이 피는 꽃도 다르다. 
결정적으로 향이 많이 다르다. 향기론 때죽에 비해 쪽동백은 향이 구리다. 
쪽동백이건 때죽나무건 농사꾼들이 이 꽃을 보기란 쉽지 않다. 

함박꽃나무

말할 나위 없이 단아하고 곱다. 
강원도나 되니 이 시기 싱싱한 꽃을 본다. 
이 꽃이 북의 국화라는 사실은 이제 널리 알려져 있다. 
북에서는 목란이라 부르더라. 

고광나무

흰색 꽃들은 단아하고 고결해 보인다. 

 
긴은점표범나비, 정선읍 귤암리

그냥 은점표범나비일 수도..

갓 나온 녀석인데..
노랑턱멧새일까? 아마도..

꼬마까마귀부전나비
어리장수잠자리라네

시각적 혼동을 주는 날개 중앙의 무늬는 이 나방의 생존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까?  
이름이 궁금하지만 어지간하면 나방은 그냥 나방이라 부르고 말자. 

큰줄흰나비, 정선읍 귤암리

나비의 비행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만 실력 부족, 인내심 부족으로 늘 포기하고 마는데 만첩빈도리에 날아든 큰줄흰나비가 찍혔다. 

흰줄표범나비
은점? 긴은점?
너는 이름이 무엇이냐?
꼬리명주나비 암컷, 영월군 남면
꼬리명주나비 수컷, 영월군 남면

2011년 8월 서울이었다. 
뜬금없이 날아와 내 운동화를 열심히 탐색하던 녀석, 그날 이후 10년 만이다. 
전라남도 서남 해안 지방과 제주도, 울릉도를 제외하고는 고루 분포한다는데 어찌 이제야 보는 걸까? 
애벌레가 쥐방울덩굴을 먹고 자란다네. 
그나 10년 전 전화기 사진인데 잘 찍혔다.

푸른부전나비

쏜살같이 기어가던 녀석..
뭐가 그리 바빴을까?

 
도시처녀나비, 영월군 남면

처녀나비 무리 중 아무래도 가장 흔한 녀석인 모양이다. 
시골처녀, 봄처녀를 보고 싶은데 매번 도시처녀만 본다. 

별박이세줄나비

참~ 나리 곱다.
문득 생각한다. 
그래서 참나린가?

7월 초 세상없어도 한 번 더 가야지.
나는 홍줄나비를 기연시 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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