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총궐기를 하루 앞두고
나는 무슨 생각으로
홍규 형을 찾아갔을까?
작가는 창작 중이었다.
작업실은 온통 갑오년,
우금티 혈전을 치른 농민군,
패잔병이 아니었다. 
금강을 거슬러, 눈밭을 헤치며 그들은
떠나가고 있었다. 어디론가, 
떠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거대한 작품,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삼례 가는 길,
..
탄생하고 있었다.

금강
전사의 길
눈보라

눈보라,
이 작품도 하나
목판으로 다시 만들어주시라 부탁했는데
모르겠다. 들어주실랑가..

이미 시작된 전시
신동엽 문학관에서 하고 있다네
새로 창작되는 작품 걸어가며 
내년 2월까지는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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