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노랑나비일까? 각시멧노랑나비일까? 매우 유사한 두 나비의 결정적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이 녀석은 각시멧노랑나비일 것으로 판단한다. 아닐 수도 있겠는데.. 뒷날개 복판 검붉은 점의 크기가 다르다 하는데 나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다. 아무래도 뒷날개 아랫부분 굴곡의 차이(각시멧노랑나비는 굴곡이 두 번)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결정적이지 않겠는가 싶다. 멧노랑나비를 언제고 한 번 봐애 확연히 구분할 수 있는 눈이 생길 수 읶겠다. 그 날을 고대하며..
개망초에 앉았던 녀석 숲 속 그늘로 숨어 들어간다. 때마침 해가 나오고..
멧노랑나비보다 2주 정도 빨리 나오고 한 달 정도 활동하다가 여름잠을 자며, 8월 말쯤 다시 활동하기 시작하여 어른 벌레로 겨울을 난다.
겨울을 나고 너덜너덜해진 날개로 힘 없이 날아다니던 녀석, 각시라 부르기 영 어색하던..
이 녀석은 갓 나왔겠지? 색감 참 싱그럽다, 연두색인가? 아니 연초록? 붉은 더듬이가 이채롭다. 수컷은 노란색, 암컷은 연두색이라 하니 야는 암컷인 건가? 자연계엔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