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가면 흔하게 보이는 나비도 허투루 보지 않게 된다.
아직 보지 못한 나비가 허다한 나로서는 새로운 나비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인 탓이다.
가파도는 처음이었다.
돌아보면 식중독 증상으로 몸에 신호가 오던 참에 담아놓은 나비, 돌아와 확인하니 제주꼬마팔랑나비였던 것이다.
이름과 달리 제주에만 있는 나비는 아니다. 남해서부 일대에 분포한다.
먹이식물은 참억새, 바랭이, 잔디, 5~8월 연 2회 발생한다.
다시 찾은 제주도, 이번에는 눈을 밝혀 제주꼬마팔랑나비를 찾았다.
하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으니 그리 보기 어려운 나비는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