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일이로군.. 이 업계에서는 떠들썩한 일이었나 보다. 미기록종을 발견한다는 것, 그것도 나비학자가 새로운 나비를 발견하고 보고한 것이었으니..
나한테는 이런 일이 있었다.
황록선운족도리풀은 별도의 종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개족도리풀에 통합되었다 한다. 자생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차츰 복구되고 있다. 산에 혼자 돌아다니는 버릇은 이 일을 겪으면서 확고해진 듯하다.
그런데..
흰줄점팔랑나비 한반도에는 경기도, 강원도, 경상북도 일부 지역에 국지적으로 분포하며, 개체수가 적다. 연 2회 발생하며, 4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나타난다. 2007년 주재성이 경기도 화야산 표본을 사용해 처음 기록했으며, 현재의 국명은 주재성(2007: 45~46)에 의한 것이다. - 한반도 나비 도감(2014. 6. 9., 백문기, 신유항)
이 뭐지? 떠들썩하게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1년 앞선다. 많은 언론들이 보도했던데.. 일이 좀 우습게 되었겠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에 대한 지나친 갈망이 있다.